소형 원자로는 기존 원자로에 비해 출력이 작고 패키지(모듈)로 제작되는 원자로를 말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정의에 따르면 출력 30만kW 이하로, 기존 원전의 100만kW 이상에 비해 1/3에서 1/4 정도의 출력을 가진 원자로를 말한다.
기존 원자력 발전은 원자로 안에서 우라늄이 핵분열할 때 나오는 열로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고, 그 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만약 원자로가 폭주할 경우 원자로를 냉각시켜야 하는데, 기존 원자로는 펌프로 물을 끌어올려 냉각시켜야 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처럼 전기 공급이 끊기면 냉각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이에 비해 소형 원자로는 규모가 작아 대형 원자로보다 냉각이 빠르고, 원자로 전체를 수영장 안에 가라앉혀 놓을 수 있어 멜트다운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모듈 공법을 채택하여 공장에서 유닛을 조립하고 현지에서 최종 조립함으로써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러한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최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