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산업,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 에너지로 자리 잡았다. 꾸준한 수요로 인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력주는 경기 침체기에 강한 하방 저항력을 발휘하는 방어주로 인식되어 왔다. 또한, 장기 부채가 많아 금리 하락의 수혜가 커서 금리에 민감한 섹터의 대표주이기도 했다.
그러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전력회사의 사업 환경은 완전히 바뀌었다. 전력회사에 대한 여론은 더욱 엄격해졌고, 경영의 자유도는 현저히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일본 주식시장에서 전력주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정치에 좌우되는 측면이 커졌고, 방어주나 금리 민감주로서의 면모는 예전보다 희미해졌다.
그러나 최근 생성 AI 시장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데이터 센터의 신-증설이 잇따르고 이에 따른 전력 소비량의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생성 AI 관련 종목의 인기가 재점화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