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은 선체를 안정시키기 위해 무게추 대신 선내 탱크에 바닷물인 '밸러스트수'를 채운다. 항해하다가 다른 항구에서 화물을 싣고 올 때 물을 배출한다. 하지만 이 '밸러스트수'에 포함된 외래생물이 배출되는 해역의 생태계와 항만 시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IMG(국제해사기구)는 2004년 선박평형수 규제관리협약(Ballast Water Regulation Management Convention)을 채택했고, 2016년 9월에 협약 발효 요건이 충족되어 2017년 9월 8일 규제협약이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5만~7만 척의 기존 선박과 연간 2000~3000척의 신조선에 밸러스트수 처리장치 도입에 따른 특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박평형수 처리 관련 종목에는 수처리 플랜트 기업, 조선사 등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협약 채택부터 발효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수년간 주기적으로 밸러스트 수처리 관련주들의 상승이 예고되어 왔으며, 2016년 9월 마침내 협약 발효가 결정되면서 관련주들이 다시 한번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