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소비 동향은 결코 화려하진 않지만 시장 규모 면에서는 순풍에 돛단 듯이 순풍을 타고 있다. 최근 일본 국내 소비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저가 지향의 증가와 국산 지향,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저지방-저칼로리인 점 등이 선호된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본 국내 닭고기 소비량은 2003년도 184만 톤에서 2013년도 219만 톤으로 10년간 2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생산, 수입량도 같은 기간 20% 내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3년도 국내 생산량은 145만 톤, 수입량은 71만 톤으로 매년 국내 소비량의 3분의 2 가량을 국내에서 충당하고 있다.
반면 조류독감, 동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국내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입량이 증가하는 등 역풍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중국산 수입 닭고기가 병든 닭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사용한 사건으로 인해 이를 사용하던 외식업체들의 신뢰가 실추되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적이 있다. 이 때 닭고기 조달처가 일본 기업으로 변경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과 국산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닭고기를 생산하던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