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발전은 마그마에 의해 가열된 고온의 열수나 증기를 이용한 발전 방식이다. 일본은 세계 유수의 화산 국가로, 지열발전의 잠재 발전 용량은 원자력발전소 약 23기 분량인 약 2350만kW로 미국(약 3000만kW), 인도네시아(약 2780만kW)에 이어 세계 3위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태양광,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날씨 등 자연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순수 국산 기저부하 전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전 방식은 크게 지열 유체 속 증기로 직접 터빈을 돌리는 플래시 발전과 지열 유체를 데워 증발시킨 다른 유체(2차 매체)로 터빈을 돌리는 바이너리 발전으로 나뉜다. 개발이 늦은 일본의 지열발전이지만, 지열발전 기술에 관해서는 일본 기업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지열발전소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지열발전용 터빈은 일본 3사(도시바 에너지시스템즈, 후지전기, 미쓰비시중공업)가 세계 점유율 70%에 육박하고 있다. 이시바 정권은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특히 지열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